이번 주말에는 횡성 뚜벅이 여행으로 시원한 계곡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청량리역에서 KTX로 단 1시간이면 도착하는 강원도 횡성으로 떠나보세요.
영화 속 노부부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고, 한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쉬어가는 횡성 당일치기 코스입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속, 수많은 관객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노부부의 고백을 기억하시나요?

마당에 소복이 쌓인 낙엽을 쓸다가도 서로에게 던지며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셨던 공기, 할머니가 나물을 캘 때 곁을 묵묵히 지키던 할아버지의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바로 강원도 횡성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운전대 대신 기차에 올라 영화 속 장소와 시원한 계곡을 차례로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1. 횡성 당일치기 여행, 이렇게 이동하세요
오전에는 횡성 읍내와 고시리를 둘러보고, 가장 더운 시간에는 병지방 계곡에서 쉬어가는 일정입니다.
오전 시간을 활용해 횡성 읍내와 고시리를 먼저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 ⏱️ [오전 08:30] KTX 청량리역 출발 ➔ 오전 09:30 횡성역 도착 (In)
- ⏱️ [오전 09:40 ~ 11:00] 횡성 전통시장 & 읍내 투어 (이른 점심 식사 및 행동식 조달)
- ⏱️ [오전 11:10 ~ 12:00] 횡성 읍내 ➔ 청일면 고시리(영화 배경지) ➔ 병지방 계곡 이동
- ⏱️ [오후 12:00 ~ 16:30] 병지방 계곡 천연 수영장에서 스노클링 및 대낮 피서
- ⏱️ [오후 17:00 ~] 횡성역 복귀 후 상행선 KTX 탑승 및 귀가 (Out)
각 장소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네이버 지도(위치 및 길찾기)로 바로 연결됩니다.
- 🚩 A코스: KTX 횡성역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생운리 101) ➔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 🚩 B코스: 횡성전통시장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4) ➔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 🚩 C코스: 청일면 고시리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마을회관 인근) ➔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 🚩 D코스: 병지방 계곡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 525) ➔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2. 횡성 뚜벅이 여행의 백미-차 없이 떠나는 횡성 시네마틱 스팟과 전통시장
① [오전 09:40] 횡성 전통시장 골목과 노부부의 한복길

이번 횡성 뚜벅이 여행의 첫 코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다정하게 커플 한복을 맞춰 입고 장을 보러 걸으셨던 정겨운 시장 골목입니다. 계곡에 들어가기 전, 이른 점심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가장 좋은 스팟입니다. 횡성 전통시장에 들어서면 코끝을 찌르는 고소한 메밀 향이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시장 수제 맛이 물씬 풍기는 메밀전병은 투박하면서도 정겹게 담겨 나옵니다. 겉은 기름기 없이 얇고 쫄깃하게 부쳐냈고, 속은 다진 고기와 김치, 당면을 빈틈없이 꽉 채워 한 입 베어 물면 매콤한 양념이 입안에 진하게 퍼지면 젓가락이 쉽 틈이 없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메밀 전병 단면을 보면 투명하고 탱글한 당면과 아삭한 무생채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겉을 노릇노릇하고 가볍게 구워낸 오리지널 총떡은 씹을수록 메밀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밀려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매력이 일품입니다.(또 먹고 싶네요~)
- 📍 위치 (주소):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4-2 (횡성시장)
- 🍽️ 디렉터 추천 숨은 맛집 & 먹거리:
- 시장 안 메밀부치기 골목: 횡성시장에서는 메밀부치기와 총떡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무쇠솥 뚜껑 위에서 얇게 편 메밀 반죽에 매콤하게 버무린 무와 배추를 얹어 즉석에서 돌돌 말아내는 전통 총떡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단돈 몇 천 원으로 고향의 맛을 가득 채우는 최고의 로컬 플레이스니 스킵하지 마시고 꼭 들러보세요.
② [오전 11:20] 청일면 고시리: 그리움이 머무는 집터
두 분이 7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로를 온 맘 다해 아끼며 살아가시던 영화 속 실제 가옥과 그 앞을 흐르는 맑은 강가입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여백을 선물하는 메인 시네마틱 공간입니다.
- 📍 위치 (주소):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마을 초입 이정표 확인)
📸 [인스타 감성 샷] 청일면 고시리 인생 구도 2가지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집과 강을 함께 담아보는 구도가 잘 어울립니다.

- 툇마루 “그리움” 구도 (아날로그 감성):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란히 앉으셨던 집 앞 툇마루나 벤치에 비스듬히 앉아보세요. 툇마루와 주변 풍경을 함께 담으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기 좋은 사진이 됩니다.
- 집 앞 강가 “영원” 구도 (영화 속 한 장면): 집 앞을 흐르는 강가로 내려가 카메라 격자(그리드)를 켜고 하늘과 강, 그리고 노부부의 가옥을 1:2:1 비율로 안정감 있게 배치해 보세요. 반짝이는 윤슬을 배경으로 넓은 풍경 속에 내 모습을 작게 녹여내면, 풍경 중심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③ [오후 12:00] 한낮의 피서, 병지방 계곡 (천연 수영장)
정오에 딱 맞춰 도착하는 이번 횡성 뚜벅이 여행 투어의 메인 하이라이트입니다.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마치 에메랄드빛 청정 수영장처럼 깊고 투명하여, 스노클링 마니아들 사이에서 숨겨진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지방 계곡에 다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 양옆으로 웅장하게 솟은 산세와 그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맑은 물줄기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듯한 자갈밭 뒤로 울창한 초록빛 숲이 병풍처럼 감싸 안고 있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에어컨을 튼 것처럼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물의 투명도입니다.

계곡 한가운데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물줄기 바닥에 깔린 크고 작은 바위와 조약돌들이 마치 유리창을 통과해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푸른 에머럴드 빛이 찬란하게 보입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정오 무렵에는 물 표면 위로 보석을 흩뿌린 듯 은빛 윤슬이 하얗게 부서지며 반짝이는데, 그 신비로운 청록빛 색감에 발을 담그면 초록물이 들을 것만 같습니다.
⚠️ 병지방 계곡에 가기 전 꼭 알아두세요
차 없이 계곡까지 가는 일정이라면 현장에서 생기는 변수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물 팁을 준비했습니다.
- 🚫 1. 계곡 내부 편의점 부재 (물품 조달의 한계): 메인 스팟(선녀탕 등) 주변에는 대형 편의점이 전혀 없습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출출해져도 걸어서 갈 만한 구멍가게조차 찾기 힘듭니다.
- 💡 준비물: 횡성 전통시장에서 출발하기 전, 무조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고 컵라면, 얼음물, 초콜릿 등의 행동식을 가방이 조금 무겁더라도 ‘계곡 안에서 필요한 물과 간식은 들어가기 전에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 2. 가혹한 화장실 및 탈의실 거리: 무료 탈의실과 공중화장실이 잘 구비되어 있긴 하지만, 물놀이하기 좋은 명당 스팟에서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땡볕 아래 젖은 몸으로 도보 10분~15분을 걸어야 할 수 있습니다.
- 💡 준비물: 계곡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시설의 위치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동선이 최대한 가까운 암반 주변에 자리를 잡으세요. 발을 보호할 아쿠아슈즈는 필수입니다.
- 🚫 3. 그늘막 설치 금지 및 야박한 자연 그늘: 청정 구역 특성상 개인 천막이나 그늘막 설치가 엄격히 제한됩니다. 게다가 돗자리를 펼 만한 평평한 바위 주변에는 햇빛을 가려줄 나무 그늘이 턱없이 부족해 한낮에는 문자 그대로 땡볕에 노출됩니다. 아래의 내용을 읽어주세요.
🎒계곡에 챙겨갈 물놀이 준비물
짐은 줄이고, 물놀이는 재미 있게 즐기고 싶은 뚜벅이들을 위한몇가지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 “한 뼘 공간” 초미니 1인용 돗자리 & 1회용 타올: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뚜벅이족에게 무거운 돗자리는 짐일 뿐입니다. 신용카드 한 장 크기로 접히는 초경량 1인용 돗자리로 ‘내 공간’을 확보하세요. 물놀이 후에는 가방 속에서 젖은 수건을 챙길 걱정 없이, 부피를 거의 차지하지 않는 컴팩트한 1회용 타올로 가볍게 닦아내면 끝입니다.
- “물 위의 그늘” 초경량 휴대용 파라솔: 햇빛을 피할 그늘이 거의 없는 암반 지대에서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접히는 휴대용 파라솔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다 잠시 쉬어갈 때 ‘나만의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물 위에서도, 바위 위에서도 내 피부를 지켜줄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 🚫 4. 대중교통 시간표의 유령화 (고립 변수): 시골 로컬 버스는 도시처럼 정시에 딱딱 맞지 않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도로 상황에 따라 안내된 시간보다 5~10분 일찍 지나가 버리거나 아예 늦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말 여행중인 횡성 뚜벅이 여행자 입장에서 막차를 놓치면 계곡에 고립되면 강제 1박을 해야하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 💡 팁: 버스 예정 시간 최소 15분 전에는 무조건 정류장에 대기하세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횡성 로컬 콜택시 번호를 스마트폰에 미리 저장해 두는 것은 필수 테크닉입니다.
- 명소 진입은 횡성시장 앞 정류장에서 병지방리행 로컬 버스를 타면 되는데, 하루 3~4회밖에 운행하지 않아서 오전 11시 전후 차편은 꼭 챙기셔야 해요. 버스 시간을 놓쳤거나 일행이 3~4명이라면 카카오 택시(약 15,000~18,000원)가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지름길이에요.
- 계곡에서 나올 때는 병지방리 정류장에서 횡성역·터미널행 복귀 버스를 타면 되는데, 막차가 대략 오후 5시~5시 반 사이(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라 오후 4시 반에는 물놀이를 마무리하고 정류장에서 대기하는 게 안전해요.
- 서울로 돌아가는 KTX는 주말 오후 6시 이후 시간대에 여러 편 배치돼 있는데, 주말 상행선은 당일 현장 예매가 거의 불가능하니 출발 전 코레일톡 앱으로 저녁 7~8시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두시길 추천해요.
3.횡성 당일치기 여행 예산
서울에서 출발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경우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비용을 계산해봤습니다. (서울/청량리 출발 기준)
- 🚊 왕복 KTX 교통비: 27,800원 (청량리역 ↔ 횡성역, 코레일 기본 운임)
- 🚌 버스비: 3,400원 (교통카드 전국 호환 가능)
- 🍜 오전 식비: 10,000원 (횡성시장 골목 내 가성비 막국수 또는 국밥)
- 🍡 오후 간식비: 7,000원 (계곡 진입 전 조달할 메밀전병, 찐빵, 음료 등)
- 🚕 비상 예비비: 6,000원 (버스 놓침 대비 택시비 인원 분담액 기준)
- 💰 총합 (Total) : 54,200원
교통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1인 기준 5만 원대 즐기실 수 있는 일정입니다. 다만 택시를 이용하거나 식사와 간식 비용이 달라지면 전체 비용도 달라집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확한 열차 시각과 대중교통 연계 정보는 [레츠코레일 KTX 실시간 시간표 조회하기]를 통해 확인하신 후 일정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4. 횡성 여행을 마치며
영화 속 장소를 찾아가는 재미와 계곡에서 쉬어가는 시간을 하루에 함께 넣어본 일정입니다.
차 없이 움직이는 만큼 버스 시간에 맞춰야 하고, 계곡에서는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합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고시리의 풍경을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의미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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